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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산술학(눅6:38, 마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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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수
댓글 0건 조회 16,964회 작성일 00-08-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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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산술학(눅6:38, 마10:39)
 재미있는 산술학에 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옛날 아라비아의 어떤 상인이 임종을 맞게 되었습니다.
그는 자기 앞에 세 아들을 앉혀놓고 "내가 너희들에게 남겨줄 유산이라고는 말 열 일곱 필뿐이다.  그러나 이 고장 습관에 따라 꼭 같이 나누어 줄 수는 없으니 맏아들은 전체의 ½, 둘째는⅓. 셋째는 1/9를 갖도록 하라"고 유언을 한 후 별세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의 유언대로 어떻게 나누느냐가 문제였습니다.
아무리 산술학적으로 계산해도 큰형은 여덟 마리 반, 둘째는 5,66마리, 셋째는 1,88마리가 배당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말을 쪼갤 수 없어 큰형은 9마리, 둘째는 6마리, 셋째는 2마리를 가져야 한다고 옥신각신하고 있었습니다.
서로 자기만 손해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때 말을 타고 먼길을 여행하던 목사님 한 분이 이 광경을 목격하고 하도 딱하여 자기의 말을 주며 열 여덟 마리가 되니 싸우지 말고 각자의 요구대로 나누어 갖도록 하라고 했습니다.
그제야 세 아들은 흡족하여 싸움을 그치고 각자의 목을 챙겼습니다.
분배가 끝나자 목사님은 "그러면 나는 다시 길을 떠나야 하겠습니다" 하고 걸어서 한참 가고 있는데 한 아들이 말한 필을 끌고 목사님을 쫓아 왔습니다. "목사님 사막 길을 어떻게 걸어서 가실 수 있습니까? 이 말을 타고 가십시오. 다 나누고 외양간에 가보니까 말이 한 필 남아 있지 뭡니까? 이 말을 타고 가십시오" 하는 것이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바로 자기가 타고 온 말이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세 아들은 어리석기 그지없습니다.
人生의 ABC도 모르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없는 것 때문에 고통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있기 때문에 싸우고 갈등이 있었던 것입니다.  인생의 산술학을 너무도 몰랐던 것입니다.
이들에게는 생의 공배수가 없었습니다.
한 사람이라도 양보하고 희생했더라면 자기 몫도 분명히 돌아오는 것인데 형제의 의를, 형제간의 애정을 산술학적으로만 풀어서 해결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17마리면 그들의 요구대로 쪼개지 않고도 얼마든지 분배받을 수 있었습니다.  9+6+2=17이 아닙니까?
그런데 산술 꾀나 하던 친구들이었던지 분수식으로만 해답을 얻으려고 했던 것입니다.  인생은 꼭 산술학적으로만 풀어야 정답이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양보와 희생의 미덕 없이는 안 되는 것입니다.
아무 것도 희생하지 않는 자는 아무 것도 얻지 못할 뿐 아니라 있는 것까지도 없어집니다.
그러나 전부를 희생한 사람에게는 다시 전부를 얻는 축복이 있습니다.
우리는 산술학적으로 풀리지 않는 인생의 삶을 진리인 희생과 양보가 주는 인생 산술학으로 풀어야 합니다.
여러분!  이런 희생을 누가 했다고 생각하십니까?
우리가 우리 수중에 있는 얼마만큼의 재물은 희생할 수 가 있습니다.
그러나 자기의 생명을 내어준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인류구원을 위하여 친히 십자가의 재물이 되셨습니다.
이 십자가의 희생이야말로 자기 생명을 내어 주므로 모든 인류에게 자기 몫의 잃어버린 생명을 되찾게 해준 인생 산술학의 기본 공식인 것입니다.
양보와 희생 없이 자기 몫만 요구하는 세상은 공통분모를 찾지 못하는 산술학과 같아 끝없는 싸움과 분쟁만이 있을 뿐입니다.
인생 산술학은 의외로 해답이 간단한 것을 너무 어렵게 풀려고 하지 맙시다.
남의 것을 욕심내기보다 내 것을 양보하려는 사랑의 결핍이 문제입니다.
전부를 희생자에게는 다시 전부 이상을 얻는 축복이 있음을 잊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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