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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한 사랑(요한1서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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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1 작성일 04-10-29 16:12 조회 15,72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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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한 사랑(요한1서4:11)
크리미아 전쟁 때 어떤 귀족의 부인이 알거지가 되어 떠돌이 신세로 살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남편이 전쟁터에 나가 생사를 모르는데 웬 남자가 찾아와 남편이 전사했다고 하며 그가 많은 부채를 자기에게 졌다는 것이었습니다. 순진한 여인은 결국 그 남자에게 재산까지 모두 빼앗겨 버리고 헐헐 단신 김삿갓 신세가 되어 동가식 서가숙(東家食 西家宿) 동쪽에서 밥 얻어먹고 서쪽에서 잠을 잠) 하면서 거지 신세로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마을에 들렀는데 마을 사람들이 따뜻한 인정을 베풀고 머물러 살도록 배려해 주었습니다.  이 여인은 너무너무 감사해서 부활절 날 계란을 아름답게 색칠하여 동네 아이들에게 선물했답니다. 그 중에 한 아이가 너무도 예뻐서 보물처럼 간직하고 있던 그 계란을 먹을 수 없어 품에 넣고 친척집에 가다가 숲길에 쓰러져 있는 병사 한 사람을 발견하고 안쓰러워 그 계란을 내밀었습니다.  그랬더니 계란을 받은 그 군인이 소스라치게 놀라는 것이었습니다.  "너 이 계란을 어디서 얻었느냐?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나님도 사랑하신다고 기록된 이 글은 우리 집안의 가훈이다. 그리고 이 필체는 틀림없이 나의 아내 로자린의 것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웃들의 작은 사랑에 감사하여 그 은혜를 조금이라도 갚아보려던 로자린의 갸륵한 마음이 하나님을 감동시켜 오매불망하던 그리운 남편을 이렇게 만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곧 사랑의 순환이기도 합니다. 사랑은 동그라미와 같은가 봅니다. 하나님에게 큰사랑을 입은 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 여인은 강원도 산골짜기까지 찾아 외딴 마을에 예수님께 받은 사랑을 전해 주고 싶었습니다.  군영생활이 권태가 나고 훈련에 지친 병사들의 가슴에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친히 깨뜨리기까지 하신 예수님의 그 진한 사랑을 심어주고 싶었습니다. 그 여인의 이름을 나는 모릅니다.  전도사란 이름으로 그곳에 갔고 또 전도했던 것만 압니다.  그러나 만나보았습니다.  97세의 노령인데도 지금도 기억력이 총총하고 눈빛이 빛난 그 귀한 분을 우리 교회 서성현 장로님과 함께 04. 10. 27일 서울 명성교회에서 찾아갔습니다. cell 교육을 마치고 바위 같은 무거운 가방을 메고 회기동 골목까지 찾아갔습니다.  그 분은 바로 우리 서장로님을 변화시킨 사랑의 천사이셨습니다. "목사님 나의 일생에 내가 만난 사람들 중에 제일 존경하는 그 분입니다". 장로님에게는 진정 "영의 어머니"셨습니다.  다리를 다치셔서 병상에 누우셨다가 일으킨 반신과 꼭 껴안고 포옹하는 그 아름다운 모습은 나의 시각 속에 오래 오래 잔상(殘像)으로 머물 것입니다.  예수님께 받은 그 사랑을 그 분은 확실히 우리 서장로님의 가슴에 옮겨 주신 분이었습니다.  정말로 찡한 사랑이었습니다.  나도 이 찡한 사랑을 되도록 많은 사람의 가슴에 심어 주고 싶었습니다. 알고 보니 그 분은 회기동 산정현 교회를 개척하셨고 한 평생을 오직 가슴에 채워진 예수님의 사랑을 나누어주며 사신 분이셨습니다.  그곳에서 어린이집 원장을 하고 계시는 여자 장로님은 그 분의 둘째 따님이었습니다. 그 분도 결혼까지 잊어버리고 또 어머니에게 받은 사랑을 그대로 전하고 있었으니 그분들에게 임한 주님의 사랑의 불꽃은 얼마나 화끈했던가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 사랑은 우리 교회 서장로님을 비롯하여 많은 장로님들에게 점화되었고 훌륭한 목사님들이 많이 나왔다고 합니다. 30여년이 지나도록 잊지 않고 그곳까지 찾아가 뵙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전해 준 사랑이 그 만큼 뜨거웠음을 알 수 있고 또 찾아간 그 분의 가슴도 뜨겁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 예수님에게 큰사랑을 받았으니 또 그렇게 전해 줍시다.  찡한 그 사랑만이 얼음 같은 가슴들을 녹일 수 있습니다.  작은 사랑에 감사했던 로자린의 사랑은 남편을 찾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주님의 찡한 사랑을 전합시다.  영혼을 구해 냅시다. 사랑은 동그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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