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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쌓은 성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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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순복 작성일 26-01-04 08:56 조회 9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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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헤미야 3:1
1  그 때에 대제사장 엘리아십이 그의 형제 제사장들과 함께 일어나 양문을 건축하여 성별하고 문짝을 달고 또 성벽을 건축하여 함메아 망대에서부터 하나넬 망대까지 성별하였고
2  그 다음은 여리고 사람들이 건축하였고 또 그 다음은 이므리의 아들 삭굴이 건축하였으며
3  어문은 하스나아의 자손들이 건축하여 그 들보를 얹고 문짝을 달고 자물쇠와 빗장을 갖추었고
4  그 다음은 학고스의 손자 우리야의 아들 므레못이 중수하였고 그 다음은 므세사벨의 손자 베레갸의 아들 므술람이 중수하였고 그 다음은 바아나의 아들 사독이 중수하였고

외적의 침입으로 파괴된 예루살렘 성벽 재건 공사가 느헤미야의 주도로 시작되었습니다.

느헤미야가 예루살렘 성벽에 매달렸던 이유가 있습니다.

앗시리아와 바벨로니아 제국들이 나라들을 정복한 후 이주시키는 정책으로인해 예루살렘도 여러 이민족들과 섞여 살게 되었습니다.

이민족들과 경제와 문화를 교류하다보니 그들의 종교까지 틈을 타게 되었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을 섬겨야하는 이스라엘에게 크나큰 문제였습니다.

이방 종교가 들어오자 이스라엘 사람들은 탐욕에 빠지고 돈에 눈이멀고 이기적으로 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느헤미야는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여 이스라엘의 타락을 막고 잃어버린 신앙을 회복시키고자 하였습니다.

오늘 본문은 느헤미야의 성벽 재건에 참여한 사람들의 명단과 그들이 맡은 부분을 열거하고 있습니다.

읽다보면 누가 어디를 맡아서 일했다의 반복입니다.

당연히 지루하고 대충 읽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예루살렘 성벽 재건에 참여할 당시 상황을 생각해 봐야 합니다.

옛날 솔로몬 시대의 예루살렘 성벽은 전문 기술자들이 외국인 노동자들을 데려와 최고급 자재로 건축하였습니다.

그러나 본문의 시대는 가장 어려웠던 시대였습니다.

페르시아의 식민지배하에 경제도 물자도 넉넉하지 않았습니다.

전문 기술자도 없이 외국인 노동자도 없이 모든 백성들이 구역을 나누어 오롯이 자기 힘으로 쌓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더구나 이방 민족들의 위협과 핍박을 받고 있었습니다.

절반은 성벽 공사에 그리고 절반은 외적의 침입을 보초해야하는 악조건에서 일하였습니다.

그럼에도 52일 만에 예루살렘 성벽은 완공되었습니다.

모든 백성들이 십시일반 참여했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노고와 희생은 가장 어려웠던 시대에 이뤄진 것입니다.

대충 읽고 넘긴다면 이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영원하신 말씀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이들의 명단을 한절한절 읽음으로 예를 표하기 원합니다.

다 같이 봉독하겠습니다.

1  그 때에 대제사장 엘리아십이 그의 형제 제사장들과 함께 일어나 양문을 건축하여 성별하고 문짝을 달고 또 성벽을 건축하여 함메아 망대에서부터 하나넬 망대까지 성별하였고

대제사장 엘리아십 가문이 10개의 문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희생제물의 통로인 양문을 맡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성별하였다' 라고 구분하였습니다.

영적 지도자는 가장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할 의무와 필요가 있습니다.

지도자가 먼저 팔을 걷어붙혀야 백성들도 따라 오게 됩니다.

2  그 다음은 여리고 사람들이 건축하였고 또 그 다음은 이므리의 아들 삭굴이 건축하였으며

오늘 명단에는 두 가지 표기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지역명, 어디어디 사람이라는 표기이고 다른 하나는 누구누구의 아들 또는 손자, 자손으로 표기됩니다.

지역명으로 표기된 사람은 이스라엘 사람으로 여겨지나 족보가 확인되지 않은 신원미상의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누구누구의 아들이나 손자로 표기된 사람들은 확실한 족보가 증명된 사람들입니다.

3  어문은 하스나아의 자손들이 건축하여 그 들보를 얹고 문짝을 달고 자물쇠와 빗장을 갖추었고
4  그 다음은 학고스의 손자 우리야의 아들 므레못이 중수하였고 그 다음은 므세사벨의 손자 베레갸의 아들 므술람이 중수하였고 그 다음은 바아나의 아들 사독이 중수하였고
5  그 다음은 드고아 사람들이 중수하였으나 그 귀족들은 그들의 주인들의 공사를 분담하지 아니하였으며

드고아 지역 사람들 중에 귀족들은 성벽공사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모범을 보여야 할 귀족들이 공사에 불참하였기에 이들을 누구누구의 자손으로 표기하지 못하고 드고아 지역으로 표기하였습니다.

오히려 이름없는 평민들이 귀족들과 달리 공사에 참여하였습니다.

이러한 부끄러운 기록에서 우리는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됩니다.

바로 성벽재건 공사가 강제적으로 행하여지지 않고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사실입니다.

느헤미야는 이스라엘의 총독으로서 얼마든지 강제적으로 공사참여를 명령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느헤미야의 성벽은 강제가 아닌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 명단이 더욱 가치있는 것입니다.

이제부터라도 한 명 한 명 존경을 담아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6  옛 문은 바세아의 아들 요야다와 브소드야의 아들 므술람이 중수하여 그 들보를 얹고 문짝을 달고 자물쇠와 빗장을 갖추었고
7  그 다음은 기브온 사람 믈라댜와 메로놋 사람 야돈이 강 서쪽 총독의 관할에 속한 기브온 사람들 및 미스바 사람들과 더불어 중수하였고
8  그 다음은 금장색 할해야의 아들 웃시엘 등이 중수하였고 그 다음은 향품 장사 하나냐 등이 중수하되 그들이 예루살렘의 넓은 성벽까지 하였고
9  그 다음은 예루살렘 지방의 절반을 다스리는 후르의 아들 르바야가 중수하였고
10  그 다음은 하루맙의 아들 여다야가 자기 집과 마주 대한 곳을 중수하였고 그 다음은 하삽느야의 아들 핫두스가 중수하였고
11  하림의 아들 말기야와 바핫모압의 아들 핫숩이 한 부분과 화덕 망대를 중수하였고
12  그 다음은 예루살렘 지방 절반을 다스리는 할로헤스의 아들 살룸과 그의 딸들이 중수하였고

살룸이 아들이 없고 딸들만 있었을 것이라 추측되는데 이 딸들이 열 아들보다 나은 딸들입니다.

신구약 전체를 통틀어 여성이 성벽 건축에 참여했다는 유일한 기록입니다.

성벽 재건에 있어서 남녀의 차별이 없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13  골짜기 문은 하눈과 사노아 주민이 중수하여 문을 세우며 문짝을 달고 자물쇠와 빗장을 갖추고 또 분문까지 성벽 천 규빗을 중수하였고
14  분문은 벧학게렘 지방을 다스리는 레갑의 아들 말기야가 중수하여 문을 세우며 문짝을 달고 자물쇠와 빗장을 갖추었고
15  샘문은 미스바 지방을 다스리는 골호세의 아들 살룬이 중수하여 문을 세우고 덮었으며 문짝을 달고 자물쇠와 빗장을 갖추고 또 왕의 동산 근처 셀라 못 가의 성벽을 중수하여 다윗 성에서 내려오는 층계까지 이르렀고
16  그 다음은 벧술 지방 절반을 다스리는 아스북의 아들 느헤미야가 중수하여 다윗의 묘실과 마주 대한 곳에 이르고 또 파서 만든 못을 지나 용사의 집까지 이르렀고
17  그 다음은 레위 사람 바니의 아들 르훔이 중수하였고 그 다음은 그일라 지방 절반을 다스리는 하사뱌가 그 지방을 대표하여 중수하였고
18  그 다음은 그들의 형제들 가운데 그일라 지방 절반을 다스리는 헤나닷의 아들 바왜가 중수하였고
19  그 다음은 미스바를 다스리는 예수아의 아들 에셀이 한 부분을 중수하여 성 굽이에 있는 군기고 맞은편까지 이르렀고
20  그 다음은 삽배의 아들 바룩이 한 부분을 힘써 중수하여 성 굽이에서부터 대제사장 엘리아십의 집 문에 이르렀고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힘써' 라는 부분이 눈길을 끕니다.

물론 다른 사람들도 쉽게 일하지 않았습니다.

다들 악조건하에서 고생했습니다.

그런데 삽배의 아들 바룩은 '힘써' 일했다고 기록되었습니다.

그가 맡은 부분은 성 굽이로 성벽의 곡선부분을 말하며 가장 경사가 급한 지형이었습니다.

경사면을 따라 옹벽도 세우고 수로도 만들어야 하는 최고난이도 구간이었습니다.

남들이보면 재수 없이 걸렸다라고 하겠지만 바룩은 힘써 일하므로 하나님의 말씀에 성실의 아이콘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21  그 다음은 학고스의 손자 우리야의 아들 므레못이 한 부분을 중수하여 엘리아십의 집 문에서부터 엘리아십의 집 모퉁이에 이르렀고
22  그 다음은 평지에 사는 제사장들이 중수하였고
23  그 다음은 베냐민과 핫숩이 자기 집 맞은편 부분을 중수하였고 그 다음은 아나냐의 손자 마아세야의 아들 아사랴가 자기 집에서 가까운 부분을 중수하였고
24  그 다음은 헤나닷의 아들 빈누이가 한 부분을 중수하되 아사랴의 집에서부터 성 굽이를 지나 성 모퉁이에 이르렀고
25  우새의 아들 발랄은 성 굽이 맞은편과 왕의 윗 궁에서 내민 망대 맞은편 곧 시위청에서 가까운 부분을 중수하였고 그 다음은 바로스의 아들 브다야가 중수하였고
26  (그 때에 느디님 사람은 오벨에 거주하여 동쪽 수문과 마주 대한 곳에서부터 내민 망대까지 이르렀느니라)

느디님 사람들은 여기에도 등장합니다.

이들은 원래 이스라엘 민족이 아니었지만 천민대접을 받으면서도 이스라엘 신앙 공동체에 참여했던 이방인들이었습니다.

레위인들도 참여하지 않았던 2차 포로 귀환에 참여하였던 이들은 성벽재건에도 적극적으로 임하였습니다.

자발적으로 이뤄진 성벽재건 공사였기에 참여하지 않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이름은 본문에 누락되었습니다.

그러나 혈통적으로 이방인인 느디님 사람들은 당당히 하나님의 말씀에 기록되었습니다.

누가 진정한 이스라엘 백성인지 하나님께서 명쾌하게 답해주신 것입니다.

그 사람의 과거, 이력, 출신, 경력은 하나님 앞에 의미가 없습니다.

지금 보여지는 헌신을 하나님께서는 기록하십니다. 

27  그 다음은 드고아 사람들이 한 부분을 중수하여 내민 큰 망대와 마주 대한 곳에서부터 오벨 성벽까지 이르렀느니라
28  마문 위로부터는 제사장들이 각각 자기 집과 마주 대한 부분을 중수하였고
29  그 다음은 임멜의 아들 사독이 자기 집과 마주 대한 부분을 중수하였고 그 다음은 동문지기 스가냐의 아들 스마야가 중수하였고
30  그 다음은 셀레먀의 아들 하나냐와 살랍의 여섯째 아들 하눈이 한 부분을 중수하였고 그 다음은 베레갸의 아들 므술람이 자기의 방과 마주 대한 부분을 중수하였고
31  그 다음은 금장색 말기야가 함밉갓 문과 마주 대한 부분을 중수하여 느디님 사람과 상인들의 집에서부터 성 모퉁이 성루에 이르렀고
32  성 모퉁이 성루에서 양문까지는 금장색과 상인들이 중수하였느니라

금장색과 상인들은 8절의 금장색과 향품장사와 같은 사람들입니다.

금장색은 금박을 입혀 장식하는 기술자들이며 향품 장사 상인들과 더불어 상업을 주도하는 이익단체입니다.

느헤미야가 주도한 성벽 재건 공사에 순수한 동기로 참여한 사람들 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이유, 그리고 정치적인 의도를 가진 사람들도 섞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느헤미야는 예루살렘 성벽을 복구하였지만 실상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마음을 복구하셨습니다.

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지은 것은 성벽이었지만 그와 함께 그들의 마음에 하나님의 구원하심이 성벽처럼 굳건하게 세워진 것입니다.

이사야 60:18  다시는 강포한 일이 네 땅에 들리지 않을 것이요 황폐와 파멸이 네 국경 안에 다시 없을 것이며 네가 네 성벽을 구원이라, 네 성문을 찬송이라 부를 것이라

구원은 한 사람이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는 개인적 차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함께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함께 쌓아가는 성벽처럼 집단적인 차원의 구원이 있습니다.

그래서 구원은 혼자 동굴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교회를 통해 얻어진다고 합니다.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았다면 그 구원을 지키는 것은 교회를 통해서라는 말입니다.

오늘 본문이 말하는 것처럼 남녀 노소 빈부 계급 혈통의 차이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오직 내가 맡은 본분을 '힘써' 감당하는 자원하는 마음이 진정한 성벽이며 교회이고 구원이라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현실이라는 삶을 통해 하나님의 생명책에 영원히 기록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인생의 모든 순간을 온전한 헌신과 참여로 하나님의 책에 한줄 한줄 기록해 갑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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