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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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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순복
댓글 0건 조회 30회 작성일 25-11-09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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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라 6:1-5
1  이에 다리오 왕이 조서를 내려 문서창고 곧 바벨론의 보물을 쌓아둔 보물전각에서 조사하게 하여
2  메대도 악메다 궁성에서 한 두루마리를 찾았으니 거기에 기록하였으되
3  고레스 왕 원년에 조서를 내려 이르기를 예루살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에 대하여 이르노니 이 성전 곧 제사 드리는 처소를 건축하되 지대를 견고히 쌓고 그 성전의 높이는 육십 규빗으로, 너비도 육십 규빗으로 하고
4  큰 돌 세 켜에 새 나무 한 켜를 놓으라 그 경비는 다 왕실에서 내리라
5  또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탈취하여 바벨론으로 옮겼던 하나님의 성전 금, 은 그릇들을 돌려보내어 예루살렘 성전에 가져다가 하나님의 성전 안 각기 제자리에 둘지니라 하였더라

사마리아 사람들의 방해로 성전건축이 멈춘지 16년이 되었습니다.

선지자 학개와 스가랴의 예언으로 이스라엘은 다시 성전건축을 재개하였습니다.

이번에도 사마리아 사람들은 성전건축을 막으려고 페르시아 총독 닷드내에게 이스라엘을 고발하였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페르시아 총독 닷드내에게 성전건축의 정당성을 입증하려고 하였습니다.

페르시아 고레스 왕이 예루살렘 성전건축을 허가하고 그 경비를 왕실에서 내겠다는 조서를 작성한 사실을 닷드내에게 알렸습니다.

이전 총독들은 이러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주장이 말도 안된다고 듣지도 않은 채 성전건축을 막았습니다.

그런데 닷드내 총독은 이전 총독들과는 달리 이스라엘 백성들의 주장이 현실과 동떨어진 것 같아도 한 번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여기고 본국에 고레스 왕의 조서가 사실인지 확인을 의뢰하였습니다.

그리고 과연 오늘 우리가 읽었던 본문의 내용대로 고레스 왕의 조서가 왕실문서고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선친 고레스 왕의 조서를 발견한 페르시아 왕 다리오는 즉시 다음과 같이 조서를 내렸습니다.

6  이제 유브라데 강 건너편 총독 닷드내와 스달보스내와 너희 동관 유브라데 강 건너편 아바삭 사람들은 그 곳을 멀리하여
7  하나님의 성전 공사를 막지 말고 유다 총독과 장로들이 하나님의 이 성전을 제자리에 건축하게 하라
8  내가 또 조서를 내려서 하나님의 이 성전을 건축함에 대하여 너희가 유다 사람의 장로들에게 행할 것을 알리노니 왕의 재산 곧 유브라데 강 건너편에서 거둔 세금 중에서 그 경비를 이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주어 그들로 멈추지 않게 하라
9  또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 곧 하늘의 하나님께 드릴 번제의 수송아지와 숫양과 어린 양과 또 밀과 소금과 포도주와 기름을 예루살렘 제사장의 요구대로 어김없이 날마다 주어
10  그들이 하늘의 하나님께 향기로운 제물을 드려 왕과 왕자들의 생명을 위하여 기도하게 하라
11  내가 또 명령을 내리노니 누구를 막론하고 이 명령을 변조하면 그의 집에서 들보를 빼내고 그를 그 위에 매어달게 하고 그의 집은 이로 말미암아 거름더미가 되게 하라
12  만일 왕들이나 백성이 이 명령을 변조하고 손을 들어 예루살렘 하나님의 성전을 헐진대 그 곳에 이름을 두신 하나님이 그들을 멸하시기를 원하노라 나 다리오가 조서를 내렸노니 신속히 행할지어다 하였더라

다리오 왕이 조서를 내리니 예루살렘 성전 건축을 그야말로 날개를 달게되었습니다.

13  다리오 왕의 조서가 내리매 유브라데 강 건너편 총독 닷드내와 스달보스내와 그들의 동관들이 신속히 준행하니라
14  유다 사람의 장로들이 선지자 학개와 잇도의 손자 스가랴의 권면을 따랐으므로 성전 건축하는 일이 형통한지라 이스라엘 하나님의 명령과 바사 왕 고레스와 다리오와 아닥사스다의 조서를 따라 성전을 건축하며 일을 끝내되
15  다리오 왕 제육년 아달월 삼일에 성전 일을 끝내니라

16년 동안 성전 건축이 멈춰있다가 다시 재개한 지 4년 만에 성전은 완공되었습니다.

어찌보면 예루살렘 성전 건축은 그렇게 큰 사안이 아니었습니다.

페르시아가 정복한 국가들의 정확한 현대 국가별 면적을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페르시아 제국은 현재의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 리비아 일부,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을 포함하는 광대한 영토를 지배했습니다.

페르시아 제국이 최대 영토를 확보했을 때, 그 면적은 대략 550만 제곱킬로미터에 달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러한 거대한 제국이 작은 나라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성전 건축을 대단한 일로 여기고 문서고를 뒤지고 두 왕이 직접 조서를 쓰게 된 것입니다.

예루살렘 성전 건축은 작은 나라 이스라엘의 국지적인 문제가 아니라 국제적인 사안으로 커져버렸습니다.

페르시아 제국이 움직이자 그 동안 성전 건축을 방해했던 사마리아는 목소리 한 번 못 내고 숨고 말았습니다.

사람이 힘을 쓰고 돈을 쓴다고 될 일이었겠습니까?

거대제국 페르시아까지 움직이신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입니다.

작은 못 하나 박는데 망치 하나만 있으면되지 굴착기까지 동원될 일은 없습니다.

스룹바벨 시대의 예루살렘 성전은 고작 80평이 안되는 작은 건물입니다.

이 정도 건물 짓는데 페르시아 제국까지 난리가 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작은 성전 건물하나 올리시는데 왜 페르시아 제국까지 떠들석하게 하셨는지 그 이유를 생각해봅시다.

19  사로잡혔던 자의 자손이 첫째 달 십사일에 유월절을 지키되
20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일제히 몸을 정결하게 하여 다 정결하매 사로잡혔던 자들의 모든 자손과 자기 형제 제사장들과 자기를 위하여 유월절 양을 잡으니
21  사로잡혔다가 돌아온 이스라엘 자손과 자기 땅에 사는 이방 사람의 더러운 것으로부터 스스로를 구별한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속하여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찾는 자들이 다 먹고
22  즐거움으로 이레 동안 무교절을 지켰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즐겁게 하시고 또 앗수르 왕의 마음을 그들에게로 돌려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신 하나님의 성전 건축하는 손을 힘 있게 하도록 하셨음이었더라

22절에 앗수르 왕은 성경이 페르시아 왕 다리오를 잘못 적은 것이 아니라 세상 권력의 최정점을 상징하는 표현입니다.

세계 최대 권력자인 앗수르나 페르시아 제국의 왕들의 마음까지도 조종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다스리심을 보게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루살렘에서 드리는 예배가 작은 나라 이스라엘만을 위해서 드리는 것이 아니라 세계 최대 제국까지도 포함하여 하나님의 권위를 인정하는 전세계적인 차원이 된 것입니다.

작은 나라 이스라엘이지만 예수살렘 성전을 통해 거대제국을 포함한 전 세계를 아우르는 제사장 국가가 된 것입니다.

예루살렘 성전이 재건되고 처음 열린 것은 유월절 제사였습니다.

제사장의 본분인 희생제사를 드디어 거행하게 된 것입니다.

예루살렘 성전의 완공과 거기서 드려진 유월절 제사 소식은 즉시 페르시아 제국에 전달되었을 것입니다. 

예루살렘 성전 건축 자체는 80평 짜리 작은 공사에 지나지 않습니다.

작은 나라의 작은 공사지만 거대제국 페르시아까지 동원하신 하나님의 뜻이 유월절 제사를 통해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예루살렘 성전 건축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온 세계를 대표하는 제사장 국가라는 정체성을 세우신 것입니다.

건축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당시였음에도 4년만에 완공되었습니다.

성전 건축을 시작한지는 20년이 흘렀고 16년 동안 아무것도 못해보고 허송세월만 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 16년 우리 눈에는 잃어버린 것 같아보였던 그 시간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온 세계를 대표하는 하나님의 제사장 국가임을 스스로 깨닫기 위한 시간이었습니다.

20년 동안 눈에 보이는 성전건물이 세워진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의 제사장으로서의 정체성이 세워진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창립 14년 만에 새롭게 지어지는 성전을 보게됩니다.

우리는 얼마나 교회가 아름답고 쾌적한가에만 머물러서는 안됩니다.

이렇게 잘 지어놨다고 자랑거리를 삼아서는 더욱 안 될 것입니다.

세롭게 세워진 성전처럼 우리의 제사장으로서의 정체성이 다시 새롭게 세워지기를 축원합니다.

작은 도시 작은 교회 엘림 전원교회에서 드려지는 예배를 통해 거대제국 미국 뿐만 아니라 중국 온 세계가 하나님의 은혜를 입는다는 제사장으로서의 정체성이 명확해지고 흔들리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이 곳에서 드리는 우리의 예배와 기도를 통해 지구 반대편의 아프리카 남아메리카까지도 하나님의 다스리심이 펼쳐지는 것입니다.

성전건축은 동시에 우리에게 엄청난 책임감을 부여합니다.

제사장국가가 그 소임을 다하지 못한다면 그가 대표하는 온 세계가 혼란에 빠질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왕같은 제사장들입니다.

이것을 깨닫게 하시려고 14년이나 먼 길을 돌아왔습니다.

새롭게 지어진 성전에서 14년만에 다시 세워진 제사장으로서의 정체성을 흔들림없이 붙잡고 그 책임을 다 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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