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저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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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다니엘 5:1-4
1 벨사살 왕이 그의 귀족 천 명을 위하여 큰 잔치를 베풀고 그 천 명 앞에서 술을 마시니라
2 벨사살이 술을 마실 때에 명하여 그의 부친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탈취하여 온 금, 은 그릇을 가져오라고 명하였으니 이는 왕과 귀족들과 왕후들과 후궁들이 다 그것으로 마시려 함이었더라
3 이에 예루살렘 하나님의 전 성소 중에서 탈취하여 온 금 그릇을 가져오매 왕이 그 귀족들과 왕후들과 후궁들과 더불어 그것으로 마시더라
4 그들이 술을 마시고는 그 금, 은, 구리, 쇠, 나무, 돌로 만든 신들을 찬양하니라
본문을 보면 왕과 귀족들이 궁에서 술을 마시고 잔치를 여는 일상적인 모습이 나옵니다.
다만 그들이 사용하는 술잔은 예루살렘 성전에서 탇취한 것들임이 나옵니다.
자신들이 정복한 나라에서 탈취한 재물로 연회에 쓰는 것이 별 이상한 일은 아닐 것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5 그 때에 사람의 손가락들이 나타나서 왕궁 촛대 맞은편 석회벽에 글자를 쓰는데 왕이 그 글자 쓰는 손가락을 본지라
6 이에 왕의 즐기던 얼굴 빛이 변하고 그 생각이 번민하여 넓적다리 마디가 녹는 듯하고 그의 무릎이 서로 부딪친지라
7 왕이 크게 소리 질러 술객과 갈대아 술사와 점쟁이를 불러오게 하고 바벨론의 지혜자들에게 말하되 누구를 막론하고 이 글자를 읽고 그 해석을 내게 보이면 자주색 옷을 입히고 금사슬을 그의 목에 걸어 주리니 그를 나라의 셋째 통치자로 삼으리라 하니라
사람의 손가락이 벽에 글을 쓰는 현상도 해괴하지만 그 글의 뜻을 도통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왕의 지혜자 누구도 그 뜻을 알 수 없었습니다.
한 가지 눈 여겨 봐야 할 대목은 그 글의 뜻을 아는 사람을 셋째 통치자로 삼는다는 왕의 약속이었습니다.
이집트에 노예로 끌려왔던 요셉이 바로의 꿈을 해석하고 두번째 통치자가 된 일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는 두 번째가 아닌 셋째 통치자가 된다는 점은 당시 특수한 역사적 상황이 있음을 짐작케합니다.
그 당시 역사적인 상황을 보면 바빌로니아 제국은 메대와 바사 연합군에 의해 무너져가고 있었습니다.
느부갓네살 왕 때 바빌론 제국은 전성기를 누렸지만 그가 죽고 나보니두스가 뒤를 이었지만 그의 아버지만 못한 왕이었습니다.
그리고 바사, 페르시아에 걸출한 인물이 나오는데 고레스 왕입니다.
고레스 왕은 탁월한 페르시아 왕으로서 바벨론 제국을 상대로 연전연승을 거두고 있었습니다.
나보니두스 왕은 바벨론 성을 자신의 아들 벨사살에게 맡기고 고레스와 전쟁을 치루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벨사살 왕은 자신의 부친 나보니두스 왕과 자신 다음으로 셋째 통치자를 말한 것입니다.
이러한 역사적 상황을 볼 때 벨사살 왕은 얼마나 무능력한 왕인지 설명이 됩니다.
자신의 아버지는 페르시아 고레스와의 전쟁을 치루느라 고전하고 있는데 정작 아들은 귀족들과 연회를 벌린 것입니다.
그리고 그 연회자리에 예루살렘 성전의 기구들을 사용하고 잡신들을 찬양하는 작태를 보인 것입니다.
8 그 때에 왕의 지혜자가 다 들어왔으나 능히 그 글자를 읽지 못하며 그 해석을 왕께 알려 주지 못하는지라
9 그러므로 벨사살 왕이 크게 번민하여 그의 얼굴빛이 변하였고 귀족들도 다 놀라니라
10 왕비가 왕과 그 귀족들의 말로 말미암아 잔치하는 궁에 들어왔더니 이에 말하여 이르되 왕이여 만수무강 하옵소서 왕의 생각을 번민하게 하지 말며 얼굴빛을 변할 것도 아니니이다
11 왕의 나라에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는 사람이 있으니 곧 왕의 부친 때에 있던 자로서 명철과 총명과 지혜가 신들의 지혜와 같은 자니이다 왕의 부친 느부갓네살 왕이 그를 세워 박수와 술객과 갈대아 술사와 점쟁이의 어른을 삼으셨으니
12 왕이 벨드사살이라 이름하는 이 다니엘은 마음이 민첩하고 지식과 총명이 있어 능히 꿈을 해석하며 은밀한 말을 밝히며 의문을 풀 수 있었나이다 이제 다니엘을 부르소서 그리하시면 그가 그 해석을 알려 드리리이다 하니라
벨사살은 해괴한 일이 벌어져서야 다니엘의 존재에 대해 왕비를 통해 듣게 되었습니다.
본문의 왕비는 정확하게는 벨사살 왕의 어머니이며 느부갓네살 왕의 딸입니다.
느부갓네살이 죽고 사위인 나보니두스가 왕이 되었지만 다니엘을 중용하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나보니두스의 아들 벨사살도 다니엘에 대해 알지 못했습니다.
다니엘 같은 인물을 쓰지 않으니 나라가 기울어지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나라가 쓰러져가도 하나님의 능력자인 다니엘을 내버려두다가 이제서야 그를 찾는 것입니다.
13 이에 다니엘이 부름을 받아 왕의 앞에 나오매 왕이 다니엘에게 말하되 네가 나의 부왕이 유다에서 사로잡아 온 유다 자손 중의 그 다니엘이냐
14 내가 네게 대하여 들은즉 네 안에는 신들의 영이 있으므로 네가 명철과 총명과 비상한 지혜가 있다 하도다
15 지금 여러 지혜자와 술객을 내 앞에 불러다가 그들에게 이 글을 읽고 그 해석을 내게 알게 하라 하였으나 그들이 다 그 해석을 내게 보이지 못하였느니라
16 내가 네게 대하여 들은즉 너는 해석을 잘하고 의문을 푼다 하도다 그런즉 이제 네가 이 글을 읽고 그 해석을 내게 알려 주면 네게 자주색 옷을 입히고 금 사슬을 네 목에 걸어 주어 너를 나라의 셋째 통치자로 삼으리라 하니
벨사살 왕은 다니엘을 이제서야 처음 만나 하는 소리가 참으로 오만합니다.
다니엘의 포로 출신을 언급하며 다니엘의 능력을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 아니라 개인적인 신통력 정도로 치부하고 있습니다.
17 다니엘이 왕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왕의 예물은 왕이 친히 가지시며 왕의 상급은 다른 사람에게 주옵소서 그럴지라도 내가 왕을 위하여 이 글을 읽으며 그 해석을 아뢰리이다
18 왕이여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왕의 부친 느부갓네살에게 나라와 큰 권세와 영광과 위엄을 주셨고
19 그에게 큰 권세를 주셨으므로 백성들과 나라들과 언어가 다른 모든 사람들이 그의 앞에서 떨며 두려워하였으며 그는 임의로 죽이며 임의로 살리며 임의로 높이며 임의로 낮추었더니
20 그가 마음이 높아지며 뜻이 완악하여 교만을 행하므로 그의 왕위가 폐한 바 되며 그의 영광을 빼앗기고
21 사람 중에서 쫓겨나서 그의 마음이 들짐승의 마음과 같았고 또 들나귀와 함께 살며 또 소처럼 풀을 먹으며 그의 몸이 하늘 이슬에 젖었으며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사람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누구든지 그 자리에 세우시는 줄을 알기에 이르렀나이다
22 벨사살이여 왕은 그의 아들이 되어서 이것을 다 알고도 아직도 마음을 낮추지 아니하고
모태신앙으로 하나님에 대해 알면서도 믿음의 길을 저버리는 사람들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말씀입니다.
진짜 몰라서 죄 짓는 것과 알고도 죄 짓는 것이 같을 수 없습니다.
사업이 어렵고 건강이 무너져도 아니 하늘이 무너지고 나라가 망해도 가장 급한 일은 믿음이 대를 이어지는 일입니다.
자녀를 믿음으로 양육하는 것은 아무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저 조차도 아들 찬후가 믿음으로 서는 것을 자신하지 못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너무나 악하기 때문입니다.
치열하게 기도하고 땀과 눈물과 피를 흘리는 수 밖에 없음을 인정합니다.
23 도리어 자신을 하늘의 주재보다 높이며 그의 성전 그릇을 왕 앞으로 가져다가 왕과 귀족들과 왕후들과 후궁들이 다 그것으로 술을 마시고 왕이 또 보지도 듣지도 알지도 못하는 금, 은, 구리, 쇠와 나무, 돌로 만든 신상들을 찬양하고 도리어 왕의 호흡을 주장하시고 왕의 모든 길을 작정하시는 하나님께는 영광을 돌리지 아니한지라
24 이러므로 그의 앞에서 이 손가락이 나와서 이 글을 기록하였나이다
벨사살 왕은 느부갓세살 왕의 간증을 알고도 마음을 낮추지 않았습니다.
그에게는 난공 불락 바벨론 성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방이 물로 에워쌓인 바벨론 성은 도저히 함락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페르시아 고레스 왕에게 하나님의 능력이 임했습니다.
난공불락 바벨론 성은 결국 페르시아 고레스 왕에 의해 함락되고 말았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고레스 왕이 태어나기도 전인 200년 전에 그에 대해 예언하였습니다.
내 종의 말을 응하게 하며 내 사자의 모략을 성취하게 하며 예루살렘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거기 사람이 살리라 하며 유다 성읍들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중건될 것이라 내가 그 황폐한 곳들을 복구시키리라 하며 깊음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마르라 내가 네 강물들을 마르게 하리라 하며 고레스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그는 나의 목자라 나의 모든 기쁨을 성취하리라 하며 예루살렘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중건되리라 하며 성전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네 기초가 세움이 되리라 하는 자니라. (이사야 44:26-28)
고레스가 하나님의 선택을 받다 바벨론을 멸망시키고 이스라엘 포로들을 놓아 줄 것이라는 예언입니다.
특히 바벨론 성을 둘러쌓은 강물을 마르게 하신 하나님의 예언이 자신을 뜻함을 알게되고 바벨론 성 공략을 대담하게 결정하였습니다.
나 여호와는 나의 기름 받은 고레스의 오른손을 잡고 열국으로 그 앞에 항복하게 하며 열왕의 허리를 풀며 성 문을 그 앞에 열어서 닫지 못하게 하리라 내가 고레스에게 이르기를 내가 네 앞서 가서 험한 곳을 평탄케 하며 놋문을 쳐서 부수며 쇠빗장을 꺾고 내가 의로 그를 일으킨지라 그의 모든 길을 곧게 하리니 그가 나의 성읍을 건축할 것이며 나의 사로잡힌 자들을 값이나 갚음 없이 놓으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셨느니라. (이사야 45:1,2,13)
바벨론 성의 굳게 닫힌 놋문을 쳐부술 것을 예언한 대로 고레스는 확신을 가지고 바벨론 성을 공략할 수 있었습니다.
고레스 왕은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예언을 이루기 위해 이스라엘 포로들을 놓아주고 예루살렘 성전 재건을 선포하였습니다.
바사 왕 고레스 원년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으로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하시려고 바사 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 저가 온 나라에 공포도 하고 조서도 내려 가로되, 바사 왕 고레스는 말하노니 하늘의 신 여호와께서 세상 만국으로 내게 주셨고 나를 명하사 유다 예루살렘에 전을 건축하라 하셨나니,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참 신이시라 너희 중에 무릇 그 백성 된 자는 다 유다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거기 있는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라 너희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에스라 1:1-3)
느부랏네살의 외손자 벨사살이 연회에 썼던 예루살렘 성전의 기구들을 고레스 왕이 이스라엘 포로들을 놓아줄 때 되돌려주었습니다.
고레스 왕이 또 여호와의 전 기명을 꺼내니 옛적에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서 옮겨다가 자기 신들의 당에 두었던 것이라. (에스라 1:7)
하나님의 저울에 달아보아 부족했던 벨사살에게서 예루살렘 성전기구를 빼앗아 하나님을 경외했던 페르시아 고레스 왕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다시 돌려주신 하나님의 신묘하심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벨사살 왕에게 쓰신 글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25 기록된 글자는 이것이니 곧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이라
26 그 글을 해석하건대 메네는 하나님이 이미 왕의 나라의 시대를 세어서 그것을 끝나게 하셨다 함이요
27 데겔은 왕을 저울에 달아 보니 부족함이 보였다 함이요
28 베레스는 왕의 나라가 나뉘어서 메대와 바사 사람에게 준 바 되었다 함이니이다 하니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저울에 달릴 것입니다.
이를 심판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 하나님의 저울에 합격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오직 예수님의 은혜가 우리의 부족한 저울을 채워주셔야 우리는 하나님의 심판대를 통과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은혜는 오직 나는 부족한 사람임을 인정하는 자에게 임합니다.
우리가 성경을 읽는 이유는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함이 아닙니다.
성경을 읽어야 나의 부족함을 깨닫고 예수님의 은혜를 구하게 됩니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저울에 다는 마음으로 매일 성경을 읽고 마음을 낮추어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시길 축원합니다. 아멘.
1 벨사살 왕이 그의 귀족 천 명을 위하여 큰 잔치를 베풀고 그 천 명 앞에서 술을 마시니라
2 벨사살이 술을 마실 때에 명하여 그의 부친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탈취하여 온 금, 은 그릇을 가져오라고 명하였으니 이는 왕과 귀족들과 왕후들과 후궁들이 다 그것으로 마시려 함이었더라
3 이에 예루살렘 하나님의 전 성소 중에서 탈취하여 온 금 그릇을 가져오매 왕이 그 귀족들과 왕후들과 후궁들과 더불어 그것으로 마시더라
4 그들이 술을 마시고는 그 금, 은, 구리, 쇠, 나무, 돌로 만든 신들을 찬양하니라
본문을 보면 왕과 귀족들이 궁에서 술을 마시고 잔치를 여는 일상적인 모습이 나옵니다.
다만 그들이 사용하는 술잔은 예루살렘 성전에서 탇취한 것들임이 나옵니다.
자신들이 정복한 나라에서 탈취한 재물로 연회에 쓰는 것이 별 이상한 일은 아닐 것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5 그 때에 사람의 손가락들이 나타나서 왕궁 촛대 맞은편 석회벽에 글자를 쓰는데 왕이 그 글자 쓰는 손가락을 본지라
6 이에 왕의 즐기던 얼굴 빛이 변하고 그 생각이 번민하여 넓적다리 마디가 녹는 듯하고 그의 무릎이 서로 부딪친지라
7 왕이 크게 소리 질러 술객과 갈대아 술사와 점쟁이를 불러오게 하고 바벨론의 지혜자들에게 말하되 누구를 막론하고 이 글자를 읽고 그 해석을 내게 보이면 자주색 옷을 입히고 금사슬을 그의 목에 걸어 주리니 그를 나라의 셋째 통치자로 삼으리라 하니라
사람의 손가락이 벽에 글을 쓰는 현상도 해괴하지만 그 글의 뜻을 도통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왕의 지혜자 누구도 그 뜻을 알 수 없었습니다.
한 가지 눈 여겨 봐야 할 대목은 그 글의 뜻을 아는 사람을 셋째 통치자로 삼는다는 왕의 약속이었습니다.
이집트에 노예로 끌려왔던 요셉이 바로의 꿈을 해석하고 두번째 통치자가 된 일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는 두 번째가 아닌 셋째 통치자가 된다는 점은 당시 특수한 역사적 상황이 있음을 짐작케합니다.
그 당시 역사적인 상황을 보면 바빌로니아 제국은 메대와 바사 연합군에 의해 무너져가고 있었습니다.
느부갓네살 왕 때 바빌론 제국은 전성기를 누렸지만 그가 죽고 나보니두스가 뒤를 이었지만 그의 아버지만 못한 왕이었습니다.
그리고 바사, 페르시아에 걸출한 인물이 나오는데 고레스 왕입니다.
고레스 왕은 탁월한 페르시아 왕으로서 바벨론 제국을 상대로 연전연승을 거두고 있었습니다.
나보니두스 왕은 바벨론 성을 자신의 아들 벨사살에게 맡기고 고레스와 전쟁을 치루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벨사살 왕은 자신의 부친 나보니두스 왕과 자신 다음으로 셋째 통치자를 말한 것입니다.
이러한 역사적 상황을 볼 때 벨사살 왕은 얼마나 무능력한 왕인지 설명이 됩니다.
자신의 아버지는 페르시아 고레스와의 전쟁을 치루느라 고전하고 있는데 정작 아들은 귀족들과 연회를 벌린 것입니다.
그리고 그 연회자리에 예루살렘 성전의 기구들을 사용하고 잡신들을 찬양하는 작태를 보인 것입니다.
8 그 때에 왕의 지혜자가 다 들어왔으나 능히 그 글자를 읽지 못하며 그 해석을 왕께 알려 주지 못하는지라
9 그러므로 벨사살 왕이 크게 번민하여 그의 얼굴빛이 변하였고 귀족들도 다 놀라니라
10 왕비가 왕과 그 귀족들의 말로 말미암아 잔치하는 궁에 들어왔더니 이에 말하여 이르되 왕이여 만수무강 하옵소서 왕의 생각을 번민하게 하지 말며 얼굴빛을 변할 것도 아니니이다
11 왕의 나라에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는 사람이 있으니 곧 왕의 부친 때에 있던 자로서 명철과 총명과 지혜가 신들의 지혜와 같은 자니이다 왕의 부친 느부갓네살 왕이 그를 세워 박수와 술객과 갈대아 술사와 점쟁이의 어른을 삼으셨으니
12 왕이 벨드사살이라 이름하는 이 다니엘은 마음이 민첩하고 지식과 총명이 있어 능히 꿈을 해석하며 은밀한 말을 밝히며 의문을 풀 수 있었나이다 이제 다니엘을 부르소서 그리하시면 그가 그 해석을 알려 드리리이다 하니라
벨사살은 해괴한 일이 벌어져서야 다니엘의 존재에 대해 왕비를 통해 듣게 되었습니다.
본문의 왕비는 정확하게는 벨사살 왕의 어머니이며 느부갓네살 왕의 딸입니다.
느부갓네살이 죽고 사위인 나보니두스가 왕이 되었지만 다니엘을 중용하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나보니두스의 아들 벨사살도 다니엘에 대해 알지 못했습니다.
다니엘 같은 인물을 쓰지 않으니 나라가 기울어지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나라가 쓰러져가도 하나님의 능력자인 다니엘을 내버려두다가 이제서야 그를 찾는 것입니다.
13 이에 다니엘이 부름을 받아 왕의 앞에 나오매 왕이 다니엘에게 말하되 네가 나의 부왕이 유다에서 사로잡아 온 유다 자손 중의 그 다니엘이냐
14 내가 네게 대하여 들은즉 네 안에는 신들의 영이 있으므로 네가 명철과 총명과 비상한 지혜가 있다 하도다
15 지금 여러 지혜자와 술객을 내 앞에 불러다가 그들에게 이 글을 읽고 그 해석을 내게 알게 하라 하였으나 그들이 다 그 해석을 내게 보이지 못하였느니라
16 내가 네게 대하여 들은즉 너는 해석을 잘하고 의문을 푼다 하도다 그런즉 이제 네가 이 글을 읽고 그 해석을 내게 알려 주면 네게 자주색 옷을 입히고 금 사슬을 네 목에 걸어 주어 너를 나라의 셋째 통치자로 삼으리라 하니
벨사살 왕은 다니엘을 이제서야 처음 만나 하는 소리가 참으로 오만합니다.
다니엘의 포로 출신을 언급하며 다니엘의 능력을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 아니라 개인적인 신통력 정도로 치부하고 있습니다.
17 다니엘이 왕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왕의 예물은 왕이 친히 가지시며 왕의 상급은 다른 사람에게 주옵소서 그럴지라도 내가 왕을 위하여 이 글을 읽으며 그 해석을 아뢰리이다
18 왕이여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왕의 부친 느부갓네살에게 나라와 큰 권세와 영광과 위엄을 주셨고
19 그에게 큰 권세를 주셨으므로 백성들과 나라들과 언어가 다른 모든 사람들이 그의 앞에서 떨며 두려워하였으며 그는 임의로 죽이며 임의로 살리며 임의로 높이며 임의로 낮추었더니
20 그가 마음이 높아지며 뜻이 완악하여 교만을 행하므로 그의 왕위가 폐한 바 되며 그의 영광을 빼앗기고
21 사람 중에서 쫓겨나서 그의 마음이 들짐승의 마음과 같았고 또 들나귀와 함께 살며 또 소처럼 풀을 먹으며 그의 몸이 하늘 이슬에 젖었으며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사람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누구든지 그 자리에 세우시는 줄을 알기에 이르렀나이다
22 벨사살이여 왕은 그의 아들이 되어서 이것을 다 알고도 아직도 마음을 낮추지 아니하고
모태신앙으로 하나님에 대해 알면서도 믿음의 길을 저버리는 사람들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말씀입니다.
진짜 몰라서 죄 짓는 것과 알고도 죄 짓는 것이 같을 수 없습니다.
사업이 어렵고 건강이 무너져도 아니 하늘이 무너지고 나라가 망해도 가장 급한 일은 믿음이 대를 이어지는 일입니다.
자녀를 믿음으로 양육하는 것은 아무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저 조차도 아들 찬후가 믿음으로 서는 것을 자신하지 못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너무나 악하기 때문입니다.
치열하게 기도하고 땀과 눈물과 피를 흘리는 수 밖에 없음을 인정합니다.
23 도리어 자신을 하늘의 주재보다 높이며 그의 성전 그릇을 왕 앞으로 가져다가 왕과 귀족들과 왕후들과 후궁들이 다 그것으로 술을 마시고 왕이 또 보지도 듣지도 알지도 못하는 금, 은, 구리, 쇠와 나무, 돌로 만든 신상들을 찬양하고 도리어 왕의 호흡을 주장하시고 왕의 모든 길을 작정하시는 하나님께는 영광을 돌리지 아니한지라
24 이러므로 그의 앞에서 이 손가락이 나와서 이 글을 기록하였나이다
벨사살 왕은 느부갓세살 왕의 간증을 알고도 마음을 낮추지 않았습니다.
그에게는 난공 불락 바벨론 성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방이 물로 에워쌓인 바벨론 성은 도저히 함락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페르시아 고레스 왕에게 하나님의 능력이 임했습니다.
난공불락 바벨론 성은 결국 페르시아 고레스 왕에 의해 함락되고 말았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고레스 왕이 태어나기도 전인 200년 전에 그에 대해 예언하였습니다.
내 종의 말을 응하게 하며 내 사자의 모략을 성취하게 하며 예루살렘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거기 사람이 살리라 하며 유다 성읍들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중건될 것이라 내가 그 황폐한 곳들을 복구시키리라 하며 깊음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마르라 내가 네 강물들을 마르게 하리라 하며 고레스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그는 나의 목자라 나의 모든 기쁨을 성취하리라 하며 예루살렘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중건되리라 하며 성전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네 기초가 세움이 되리라 하는 자니라. (이사야 44:26-28)
고레스가 하나님의 선택을 받다 바벨론을 멸망시키고 이스라엘 포로들을 놓아 줄 것이라는 예언입니다.
특히 바벨론 성을 둘러쌓은 강물을 마르게 하신 하나님의 예언이 자신을 뜻함을 알게되고 바벨론 성 공략을 대담하게 결정하였습니다.
나 여호와는 나의 기름 받은 고레스의 오른손을 잡고 열국으로 그 앞에 항복하게 하며 열왕의 허리를 풀며 성 문을 그 앞에 열어서 닫지 못하게 하리라 내가 고레스에게 이르기를 내가 네 앞서 가서 험한 곳을 평탄케 하며 놋문을 쳐서 부수며 쇠빗장을 꺾고 내가 의로 그를 일으킨지라 그의 모든 길을 곧게 하리니 그가 나의 성읍을 건축할 것이며 나의 사로잡힌 자들을 값이나 갚음 없이 놓으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셨느니라. (이사야 45:1,2,13)
바벨론 성의 굳게 닫힌 놋문을 쳐부술 것을 예언한 대로 고레스는 확신을 가지고 바벨론 성을 공략할 수 있었습니다.
고레스 왕은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예언을 이루기 위해 이스라엘 포로들을 놓아주고 예루살렘 성전 재건을 선포하였습니다.
바사 왕 고레스 원년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으로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하시려고 바사 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 저가 온 나라에 공포도 하고 조서도 내려 가로되, 바사 왕 고레스는 말하노니 하늘의 신 여호와께서 세상 만국으로 내게 주셨고 나를 명하사 유다 예루살렘에 전을 건축하라 하셨나니,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참 신이시라 너희 중에 무릇 그 백성 된 자는 다 유다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거기 있는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라 너희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에스라 1:1-3)
느부랏네살의 외손자 벨사살이 연회에 썼던 예루살렘 성전의 기구들을 고레스 왕이 이스라엘 포로들을 놓아줄 때 되돌려주었습니다.
고레스 왕이 또 여호와의 전 기명을 꺼내니 옛적에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서 옮겨다가 자기 신들의 당에 두었던 것이라. (에스라 1:7)
하나님의 저울에 달아보아 부족했던 벨사살에게서 예루살렘 성전기구를 빼앗아 하나님을 경외했던 페르시아 고레스 왕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다시 돌려주신 하나님의 신묘하심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벨사살 왕에게 쓰신 글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25 기록된 글자는 이것이니 곧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이라
26 그 글을 해석하건대 메네는 하나님이 이미 왕의 나라의 시대를 세어서 그것을 끝나게 하셨다 함이요
27 데겔은 왕을 저울에 달아 보니 부족함이 보였다 함이요
28 베레스는 왕의 나라가 나뉘어서 메대와 바사 사람에게 준 바 되었다 함이니이다 하니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저울에 달릴 것입니다.
이를 심판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 하나님의 저울에 합격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오직 예수님의 은혜가 우리의 부족한 저울을 채워주셔야 우리는 하나님의 심판대를 통과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은혜는 오직 나는 부족한 사람임을 인정하는 자에게 임합니다.
우리가 성경을 읽는 이유는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함이 아닙니다.
성경을 읽어야 나의 부족함을 깨닫고 예수님의 은혜를 구하게 됩니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저울에 다는 마음으로 매일 성경을 읽고 마음을 낮추어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시길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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